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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 유래

활은 구석기 시대 이래 세계 공통의 수렵도구이자 전쟁용 무기로 사용되었지만, 민족별로 그 역사와 거주 환경에 따라 재료와 형태 면에서 약간씩 차이가 있다.  

우선 활은 그 크기에 따라 長弓과 短弓으로 나누어 진다.

長弓은 弓幹이 길어 2m 이상에 이르며 주로 삼림지대나 해안 지대의 민족들이 사용하였다. 서양의 영국이나 아시아의 일본 및 동남 아시아 여러 섬의 원주민들이 사용한 활이다.

短弓은 반대로 궁간이 짧아 2m 이하가 보통이며, 중국, 몽고, 터어키 등 주로 초원지대의 민족이 사용하던 활이다.

쓰여진 재료에 따라 나무로 만들면 목궁, 대나무로 만들면 죽궁, 소뿔로 만들면 각궁, 놋쇠로 만들면 철궁 등으로 분류하고, 제작에 쓰이는 재료가 몇가지 종류인가에 따라 단일궁과 복합궁으로 구분한다.

단일궁은 나무나 대나무의 한가지 재료로 제작한 것이며,
복합궁은 나무, 대나무, 뿔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복합하여 제작한 것이다. 복합궁은 시위를 걸었을 때나 벗겼을 때 궁체가 직선이나 반달모양으로 되지 않고 彎曲됨으로 反曲弓 또는 彎曲弓이라고 부른다. 만곡궁은 활중에서 가장 탄력과 복원력이 뛰어나 사정거리가 직궁이나 반달궁보다 훨씬 길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활인 角弓은 단궁이자, 복합궁이며, 만곡궁이다.

활의 길이는
1m 20∼30cm 가량인 단궁으로 2m 20∼30cm 전후인 일본의 장궁보다 1m 가량 짧다.
제작 재료는
물소뿔(水牛角), 소힘줄, 대나무, 뽕나무, 樺皮, 민어부레풀(魚膠) 등 6가지 재료가 사용된다. 물소뿔을 주체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각궁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형태는
전형적인 만곡궁으로서 시위를 풀었을 때는 C자 형태를 유지하다가 시위를 얹게 되면 궁간이 뒤로 당겨지면서 궁체가 줌손을 중심으로 쌍곡선을 그린다. 복합 재료를 이용한 만곡궁이기 때문에 탄력이 좋고 사거리가 긴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주2].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가 우리나라에 요구한 공물 품목 속에 角弓이 들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각궁은 명품이었다. 현재 스포츠 용으로는 이 전래의 각궁과 아울러 양궁 소재를 이용하면서 각궁의 특징을 최대한 살린 개량궁도 사용 되고 있다.

 

양궁은
영국 등에서 사용되던 전통적인 서양활을 스포츠 용으로 개량한 것인데, 1960년대 초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었다. 그때부터 양궁과 구별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전통궁은 국궁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양궁과 국궁의 차이는
양궁이 조준기를 사용하며, 최대 사거리를 90미터로 잡고, 화살이 과녁판에 맞는 위치에 점수가 다르게 배정되는데 반하여 국궁은 여하한 조준장치도 부착할 수 없고, 145 m 고정 사거리를 이용하며, 과녁판의 어디를 맞추어도 명중으로 간주한다는 것 등일 것이다.

양궁이 국궁보다 반 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사거리를 이용하는 것은 경기 규칙상만의 문제가 아니고, 거의 직궁인 양궁활 자체의 복원력이 만곡궁인 국궁보다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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