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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는 데는 일정한 법식이 있으며,

그 법식에 따르는 활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발디딤과 몸통의 방향 

서론

국궁에서 모든 동작은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자세는 그 다음 동작에 영향을 주어서 화살이 과녁에 떨어질 때까지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궁사가 사대에 들어서는 순간에 어떤 모양으로 발을 취하느냐 하는 것이 그 이후의 모든 동작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국궁계에서는 이러한 기초에 대해서 이론화한 적이 거의 없다. 구사들로부터 전해온 이야기를 그대로 답습할 뿐이다. 따라서 언제든지 이러한 내용은 재검토되고 연구되고 어려 가지 논의를 거쳐 가장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도록 활 쏘는 사람들 자신이 힘써야 한다.

여기서는 궁체의 기초가 되는 발디딤과 그에 따른 몸통의 방향이 국궁의 사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고 전통을 벗어나지 않는 범주 안에서 디딤틀을 분석,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성형식을 피력하고자 한다.

개요

발디딤은 궁체(弓體) 구성의 기초이다. 발디딤이란, 두 발이 땅을 딛는 모양이 서로 어울려 활쏘기에 적합한 디딤틀을 만드는 것인데, 디딤 자리의 위치와 양발의 앞꿈치 방향, 그리고 두 발의 간격이 어떠하냐에 따라 궁체의 모양이 결정된다. 즉, 활쏘기에 필요한 자세의 형태와 몸통의 방향이 발디딤을 토대로 설정되어 법궁(法弓)이 되거나 자세가 흐트러지기 도 하며 힘과 기운을 활용하는 효율성과 발시 후 쏨세의 형태에 따라 그 결과도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궁체 구성의 첫 단계인 발디딤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디딤틀을 짜고, 이후 사법이 단계에 따라서 올바르게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올바른 사법을 바탕으로 하는 궁체만이 활쏘기의 목적인 생명력을 제대로 얻을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구비된 디딤틀로 구성되어야 한다.

 

- 사람이 본래 지닌 힘과 수련된 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 만작할 때나 발시후 몸체의 균형과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 쏨세에서 발시 후 힘의 복원력이 발생하지 않을 자세로 구성되어야 한다.


- 흉허복실(胸虛腹實)을 실현할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

 

[ 이러한 디딤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건이 필요하다. ]
     1 - 앞발의 앞꿈치를 과녁의 우측 모서리 쪽으로 돌려(숙여) 딛는다.
     2 - 몸통의 방향을 화살 당기는 쪽으로 미리 돌려 세워 대각으로 서서 활을 연다.
     3 - 두 발의 뒷꿈치 간격은 어깨 넓이를 기본으로 한다.
     4 - 뒷발의 앞꿈치 방향을 몸통의 방향과 맞춰 디딤한다.

 

이상은 편의상 부분으로 나누어서 설명하지만 궁체가 실현될 때에는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다. 그리고 상호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이하의 글에서는 위에서 제시된 대원칙의 각 조항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해설과 설명을 하면서 그 원리를 밝히기로 한다.

 

각 원칙의 원리와 구조 
결론 
각원칙의 원리와 구조
결론

국가공인(국비지원) 한국 궁술의 원형복원을 위한 디지털콘텐츠 개발 보유단체 (사)대한궁술협회

 

© 2001 사단법인 한국국궁문화세계화협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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